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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크로스리버은행, RLUSD 뱅킹 시스템 통합 합의…24시간 결제 지원

fox 읽는 시간 약 5분

리플과 미국 크로스리버은행(Cross River Bank)이 리플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은행의 핵심 뱅킹 인프라에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통합을 통해 핀테크 기업들은 기존 은행 결제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크로스리버은행은 2026년 10월 15일, 자사의 핵심 운영 시스템(COS)에 RLUSD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지원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RP 레저(XRPL)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번 통합은 기존 ACH 이체, 은행 송금, 실시간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반 결제 수단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핀테크 기업들은 단일 API 연결을 통해 여러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시스템 연동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

XRP 레저 활용해 수초 내 결제 처리

이번 통합의 주요 특징은 결제 속도와 이용 가능 시간이다.

크로스리버은행에 따르면 XRP 레저를 통한 거래는 약 3~5초 안에 처리될 수 있다. 반면 미국의 대표적인 계좌이체 시스템인 ACH는 처리에 영업일 기준 1~3일이 걸릴 수 있다.

크로스리버은행의 핀테크 뱅킹 책임자 아담 골러는 이번 통합이 기존에 구축해 온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확장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핀테크 기업들은 미국 달러와 RLUSD 간 자금 이동, 국경 간 결제, 자금 이체 등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일 뱅킹 플랫폼과 API 연결을 통해 ACH, 은행 송금, 실시간 결제 서비스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자금 이동이 필요한 기업에 유용할 수 있다. 특히 해외 거래처에 대금을 지급하거나 급여 및 공급업체 결제를 관리하는 핀테크 기업들은 기존 은행 시스템의 처리 시간 제약을 보완할 수 있다.

RLUSD, 기업 결제 인프라로 활용 확대

RLUSD는 미국 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으로, 1달러를 기준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이나 XRP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와 달리, 달러 연동을 통해 기업 간 결제와 자금 이동에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통합은 RLUSD가 기관 금융 서비스와 결제 인프라에 적용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XRP 레저에서 RLUSD 수탁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리플은 Priv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XRP 레저 기반 지갑 인프라 확장도 추진해 왔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특성만으로 가격 안정성이 완전히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활용 과정에서는 발행사의 준비금 관리, 상환 가능성, 규제 환경 등도 중요한 요소다.

서비스 제공 지역은 일부 주로 제한

크로스리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RLUSD 통합 서비스는 현재 미국 내 일부 주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주에서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향후 언제 확대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크로스리버은행은 미국의 연방 인가 은행으로 운영된다. 이번 통합은 별도의 암호화폐 플랫폼을 통해서가 아니라 기존 은행 인프라 안에서 RLUSD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스테이블코인과 전통 금융 시스템의 결합이 확대되는 가운데, 은행의 규제 준수와 서비스 제공 범위는 실제 도입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통합에서 주목할 세 가지

첫째, 단일 API를 통한 결제 서비스 통합이다. 핀테크 기업들은 하나의 연결을 통해 RLUSD뿐 아니라 ACH, 은행 송금, 실시간 결제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여러 결제 시스템을 별도로 연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둘째, 24시간 자금 이동 가능성이다. XRP 레저 기반 결제를 활용하면 기존 은행 시스템의 영업시간과 처리 일정에 따른 제약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이용 가능 여부와 처리 조건은 서비스 제공 지역 및 은행의 운영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셋째, 스테이블코인의 금융 인프라 편입이다. RLUSD는 투기적 거래보다는 달러 가치에 연동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통합은 블록체인 기반 자산이 기존 은행 시스템과 연결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테이블코인, 일상적인 금융 서비스로 확장

리플과 크로스리버은행의 이번 협력은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은행 결제 시스템에 통합해 기업의 자금 이동과 국경 간 결제를 지원하려는 시도다.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핀테크 기업들은 기존 결제 수단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를 하나의 인프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가 RLUSD를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향후 이용하는 금융 서비스나 기업의 결제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실제 확산 규모는 서비스 제공 지역 확대, 규제 요건, 기업들의 도입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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