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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RWA 시장, 1년 새 600% 이상 성장…이더리움과 격차 좁혀

fox 읽는 시간 약 6분

솔라나(Solana)의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이 지난 1년 동안 600% 이상 성장하며 빠르게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밈 코인과 투기적 거래 중심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미국 국채와 토큰화 주식 등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가 솔라나 생태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캐슬랩스(Castle Labs)의 분석에 따르면 솔라나의 토큰화 RWA 시장 규모는 약 1년 사이 7억 달러에서 43억 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이더리움(Ethereum)의 같은 시장 규모는 155억 달러에서 166억 달러로 약 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1년 전 이더리움 시장 규모의 약 4.5%에 불과했던 솔라나의 RWA 시장은 현재 이더리움 규모의 약 26% 수준까지 확대됐다.

솔라나 온체인 경제, 실물자산으로 영역 확장

솔라나의 RWA 시장 성장은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가 확장되고, 블록체인에 유입되는 자산의 종류가 다양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솔라나에서는 미국 국채, 자산담보대출, 토큰화 주식, 원자재 관련 상품 등 다양한 실물자산 기반 상품이 제공되고 있다. 일부 투자 전략에 접근할 수 있는 상품도 등장하면서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를 넘어 금융 서비스 전반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토큰화 주식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캐슬랩스에 따르면 솔라나에서 토큰화 주식의 시가총액은 6,300만 달러에서 4억 5,500만 달러로 급증했다.

토큰화 주식은 주식이나 관련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다만 상품마다 실제 주식에 대한 소유권, 추적 방식, 상환 조건 등이 다를 수 있어 구체적인 구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상에서 토큰화 주식 6,500만 달러 이상이 수익 창출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xStocks 관련 자산은 카미노(Kamino)와 주피터 렌드(Jupiter Lend) 같은 대출 플랫폼에서 담보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토큰화 주식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등 추가적인 금융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국채부터 대출채권까지…RWA 상품 다변화

솔라나에서는 토큰화 주식 외에도 다양한 실물자산 기반 상품이 확대되고 있다.

온리(OnRe)의 ONyc는 재보험 관련 투자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하스트라(Hastra)는 주택 및 자동차 대출을 기반으로 한 PRIME과 AUTO 상품을 제공하며,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는 시럽USDC(SyrupUSDC)를 통해 솔라나 생태계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들 상품은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을 블록체인 생태계에 연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통해 대출 플랫폼은 새로운 담보 자산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와 차입자는 기존 암호화폐 외의 자산을 활용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실물자산을 토큰화했다고 해서 원금이나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기초자산의 신용 위험, 유동성, 발행사 및 플랫폼의 운영 위험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RWA 확대, 솔라나 DeFi 성장으로 이어질까

RWA 시장의 성장은 솔라나의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토큰화 자산이 대출 담보로 활용되면 사용자는 해당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다른 투자나 금융 활동에 사용될 수 있어 대출과 차입 수요를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캐슬랩스는 더 많은 실물자산이 솔라나에 유입될수록 관련 금융 활동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솔라나는 온체인 애플리케이션 수익 측면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최근 30일 동안 1억 9,3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약 8,650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다만 솔라나 애플리케이션 수익의 약 80%는 여전히 소비자 중심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런치패드, 거래 터미널, 지갑 및 기타 플랫폼이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솔라나의 성장이 RWA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거래 및 소비자 서비스와 새로운 금융 상품이 함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솔라나와 이더리움의 RWA 경쟁 본격화

솔라나의 RWA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규모에서는 여전히 이더리움에 미치지 못한다. 이번 수치는 솔라나가 성장률 측면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두 네트워크의 시장 규모에는 상당한 차이가 남아 있음을 나타낸다.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한 시장 규모뿐 아니라 실제 이용자 수, 토큰화 자산의 종류, 대출 및 차입 활용도, 유동성, 규제 대응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물자산 토큰화가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분야로 자리 잡는 가운데, 솔라나가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더리움이 기존 시장 우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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