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0% 급락 후 50% 반등, 여전히 손실인 이유

비트코인이 40% 급락한 뒤 50% 반등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하락폭보다 반등폭이 10%포인트나 크니, 이미 손실을 회복하고 수익까지 발생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계산 결과는 예상과 다릅니다.
40% 하락한 비트코인이 다시 50% 상승하더라도 최초 매수가격보다 10% 낮습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하락과 반등이 반복되면 가격이 상당히 크게 움직여도 투자금이 계속 줄어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는 비트코인 가격의 움직임과 투자금의 변화를 구분해 살펴보겠습니다.
1. 40% 하락 후 50% 반등하면 실제 투자금은?
비트코인에 1,000만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처음에는 가격이 40% 하락하고, 이후 하락한 가격에서 50% 반등합니다.
| 구분 | 투자금 평가액 | 최초 투자금 대비 |
|---|---|---|
| 최초 매수 | 1,000만 원 | 0% |
| 40% 하락 | 600만 원 | -40% |
| 이후 50% 반등 | 900만 원 | -10% |
| 원금 회복에 부족한 금액 | 100만 원 | – |
600만 원이 된 투자금에서 50% 상승하면 300만 원이 늘어납니다.
최종 평가액은 900만 원입니다.
반등률이 하락률보다 컸지만 여전히 100만 원의 평가손실이 남아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락할 때의 40%는 1,000만 원을 기준으로, 반등할 때의 50%는 600만 원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퍼센트라도 계산의 출발점이 다르면 금액도 달라집니다.
2. 하락률보다 높은 반등률이 필요한 이유
비트코인 가격이 40% 하락한 후 원금을 되찾으려면 40%만 상승해서는 부족합니다.
남아 있는 투자금 600만 원이 다시 1,000만 원이 되려면 400만 원이 늘어나야 합니다.
400만 원은 600만 원의 약 66.67%입니다.
즉, 비트코인은 40% 하락한 뒤 약 66.67% 상승해야 원금을 회복합니다.
여기서 반등률에 따라 투자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 저점 대비 반등률 | 최종 평가액 | 최초 대비 수익률 |
|---|---|---|
| +20% | 720만 원 | -28% |
| +40% | 840만 원 | -16% |
| +50% | 900만 원 | -10% |
| +60% | 960만 원 | -4% |
| +66.67% | 약 1,000만 원 | 약 0% |
| +80% | 1,080만 원 | +8% |
최초 투자금 1,000만 원, 40% 하락 이후의 가상 계산이며 수수료 등은 제외했습니다.
이 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60% 반등한 경우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에서 무려 60%나 올랐지만 최초 투자금과 비교하면 여전히 4% 손실입니다.
반등률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원금을 회복했다고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3. 40% 급락과 50% 반등이 두 번 반복된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른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이 40% 하락한 뒤 50% 반등하는 움직임을 두 차례 반복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투자자는 중간에 추가 매수하거나 매도하지 않고 동일한 비트코인 수량을 보유합니다.
| 가격 변화 순서 | 투자금 평가액 |
|---|---|
| 최초 투자 | 1,000만 원 |
| 첫 번째 40% 하락 | 600만 원 |
| 첫 번째 50% 반등 | 900만 원 |
| 두 번째 40% 하락 | 540만 원 |
| 두 번째 50% 반등 | 810만 원 |
처음 하락과 반등을 거친 투자금은 900만 원이 됩니다.
그 상태에서 다시 40% 하락하면 54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이후 50% 반등하더라도 810만 원에 그칩니다.
두 차례 모두 반등률이 하락률보다 높았는데 최초 투자금은 1,000만 원에서 810만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전체 손실률은 19%입니다.
이 결과는 시장의 상승률과 하락률을 단순히 더해서는 실제 수익률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각 가격 변화는 직전 가격을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수익률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순서대로 곱해야 합니다.
한 차례 하락과 반등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1 – 0.40) × (1 + 0.50) = 0.90
이를 두 번 반복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0.90 × 0.90 = 0.81
최초 투자금의 81%가 남는다는 뜻입니다.
4. 상승이 먼저일 때와 하락이 먼저일 때는 다를까?
그렇다면 50% 상승한 뒤 40% 하락한다면 결과가 달라질까요?
이번에도 1,000만 원을 기준으로 비교하겠습니다.
A: 먼저 40% 하락, 이후 50% 상승
1,000만 원 → 600만 원 → 900만 원
B: 먼저 50% 상승, 이후 40% 하락
1,000만 원 → 1,500만 원 → 900만 원
결과는 같습니다.
두 경우 모두 최종 평가액은 900만 원입니다.
중간에 어떤 순서로 가격이 움직였는지는 달랐지만, 두 변화율을 한 번씩 적용한 최종 결과는 동일합니다.
이는 수익률을 곱하는 계산에서 곱셈의 순서를 바꿔도 결과가 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제 투자에서는 중간에 매도하거나 추가 매수하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상승 이후 수익을 실현한 투자자와 끝까지 보유한 투자자는 같은 시장을 경험했더라도 최종 손익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격 변화의 순서만 바뀐 단순 보유 사례와, 중간에 실제 거래가 발생한 사례는 구분해야 합니다.
5. 비트코인 반등 뉴스를 볼 때 놓치기 쉬운 숫자
비트코인이 급락한 뒤 크게 상승하면 뉴스에서는 종종 ‘저점 대비 50% 반등’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 숫자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저점 대비 상승률을 최초 고점 대비 회복률과 혼동하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1억 원에서 6,000만 원으로 하락했다가 9,000만 원으로 상승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6,000만 원에서 9,000만 원으로 상승했으니 저점 대비 반등률은 50%입니다.
하지만 최초 1억 원과 비교하면 아직 10% 낮은 가격입니다.
두 숫자는 모두 맞습니다.
다만 서로 다른 기준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등 관련 기사를 읽을 때는 세 가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상승률을 계산한 기준 가격은 얼마인가?
- 현재 가격은 이전 고점과 비교해 얼마나 낮은가?
- 내 실제 평균 매입단가를 기준으로 손익은 얼마인가?
가격이 얼마나 반등했는지와 내 계좌가 얼마나 회복됐는지는 같은 질문이 아닙니다.
Nightfox의 결론
비트코인이 40% 하락한 뒤 50% 상승해도 원금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더 큰 반등률이 나타났더라도 하락 이후 줄어든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큰 폭의 하락과 반등이 반복되면 매번 반등률이 하락률보다 높아도 전체 투자금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반등률을 보기 전에, 그 반등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비트코인이 40% 하락하면 몇 % 올라야 원금을 회복하나요?
A. 거래 비용을 제외하면 약 66.67% 상승해야 합니다. 1,000만 원이 600만 원으로 줄었다면 다시 400만 원이 증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Q. 비트코인이 50% 반등했다는 것은 이전 고점을 회복했다는 뜻인가요?
A.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점 대비 50% 상승했다는 뜻일 수 있으며, 이전 고점보다 여전히 낮을 수 있습니다.
Q. 40% 하락 후 50% 상승하는 움직임이 반복되면 계속 손실이 커지나요?
A. 같은 변화율이 반복되고 중간에 추가 거래가 없다면 한 주기마다 평가액이 직전의 90%가 됩니다. 따라서 두 주기 후에는 최초 평가액의 81%가 남습니다.
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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